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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유튜브 영상 퍼가기, 어디까지 합법일까?

by sun2-blog 2025. 8. 29.

유튜브 영상 퍼가는 건 자유 아닐까?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운영하다 보면, 유튜브 영상을 첨부해 콘텐츠를 보완하고 싶은 순간이 많다.
예를 들어 맛집 리뷰 글에 해당 식당 영상 링크를 삽입하거나, 특정 제품 리뷰에 관련 유튜브 영상을 퍼 와 넣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유튜브 자체에 “퍼가기(embed)” 기능이 제공되니, 저작권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영상 퍼가기에도 법적 제한과 책임이 존재한다.

유튜브는 플랫폼 자체의 이용 약관과 별개로, 저작권법을 철저히 따르는 구조다.

 

즉, 영상 업로더(저작권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퍼가는 것은 위법이 될 수 있다.
‘퍼가기 기능이 있다 = 자유롭게 써도 된다’는 건 오해다.
유튜브의 퍼가기 기능은 어디까지나 영상 소유자가 해당 기능을 허용했을 경우에만 합법이다.

유튜브 영상 퍼가기, 어디까지 합법일까?

 

법적으로 영상 퍼가기, 어디까지 허용될까?

대한민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타인의 영상 콘텐츠를 본인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게시할 때에는 반드시 저작권자의 허락 또는 합법적인 이용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유튜브 영상의 퍼가기는 왜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을까?
그건 유튜브 영상의 경우, 영상 제작자가 퍼가기(임베드) 기능을 '허용'한 경우에 한 해, 해당 콘텐츠를 링크 형식으로 외부에 노출시키는 것을 유튜브가 허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조건이 있다.

  • 퍼가기 기능이 꺼져 있거나, 설정상 “외부 삽입 금지” 상태일 경우, 해당 영상을 퍼 오는 것은 불법이다.
  • 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재업로드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심각한 저작권 침해다.
  • 퍼 온 영상을 본인의 글 안에서 광고 수익 도구로 활용하거나, 영상 저작권자와 무관한 홍보성 콘텐츠에 삽입할 경우, 저작권 침해로 간주될 수 있다.

또한, 영상 자체가 원저작물(영화, 음악, 방송 등)을 무단 편집한 콘텐츠일 경우, 퍼가기만 했어도 저작권 침해의 연루자가 될 수 있다.
즉, 합법적으로 퍼가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3가지가 있다.

  1. 영상 업로더가 퍼가기 기능을 켜뒀는가?
  2. 원본 영상이 정식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인가?
  3. 내가 퍼간 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이런 경우는 위법이 될 수 있다 – 실제 사례

다음과 같은 상황은 실제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퍼가기 위반 사례들이다.

  • 영상을 다운로드해 재편집하고, 본인의 채널이나 블로그에 업로드한 경우
     명백한 저작권 침해 + 형사처벌 대상
  • 영상 퍼가기를 이용했지만, 글 전체가 광고나 홍보 목적인 경우
     영상 소유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영상 제거 요청 + 손해배상 청구 가능
  • 유튜브 퍼 온 영상을 썸네일로 써서 클릭 유도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제목 사용
     공정 이용 범위 초과 + 명예훼손 우려
  • 퍼 온 영상에 내 광고 코드(애드센스, 배너 등)를 붙여 수익 창출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수익 구조에 이용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음

실제로 한 블로거는 유튜브에서 본 음식 리뷰 영상을 퍼 와 블로그에 삽입했는데,
그 글 하단에 자신의 애드센스 광고가 노출되면서 저작권자로부터 영상 삭제 요청과 함께 손해배상 경고를 받았다.
심지어 영상 소유자가 직접 “내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쓰지 말라”라고 명시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처럼 퍼가기 하나라도, 영상 소유자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유튜브 영상, 안전하게 퍼가기 위한 5가지 원칙

법적인 분쟁 없이 유튜브 영상을 블로그나 사이트에 퍼 오고 싶다면, 아래 원칙을 꼭 지키는 것이 좋다.

  1. 퍼가기 기능이 활성화된 영상만 사용하자
     유튜브 영상 설정에 따라 퍼가기 허용 여부가 달라진다. 꺼져 있으면 사용 금지!
  2. 영상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꼭 확인하자
     방송 영상, 영화 클립, 음악 영상 등은 2차 저작물일 수 있다. 원저작권 침해 우려가 크다.
  3.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자
     영상 삽입된 페이지에 광고가 있을 경우, 사실상 ‘수익 도구’로 사용한 것과 같아진다.
  4. 영상과 관련된 허위 설명이나 오해를 유발하지 말자
     클릭 유도를 위한 자극적인 문구, 왜곡된 해석은 법적 분쟁의 원인이 된다.
  5. 출처를 밝히고, 영상 소유자의 이름도 언급하자
     영상 아래 ‘출처: OOO 유튜브 채널’ 같은 최소한의 표시는 법적 책임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의 창작물은 허락 없이 함부로 가져오지 말고,
정당한 이용 범위 안에서만 사용하는 ‘디지털 윤리’와 ‘저작권 감각’을 갖추는 것이다.
유튜브 퍼가기, 단순히 링크 한 줄이 아니라 법적인 선을 정확히 지켜야 하는 행위라는 걸 꼭 기억하자.